한국특수형강, 일반형강 가격인상 두고 고심 중

-“급격한 가격인상으로 인한 피로감 상승 우려”

2021-01-21     김영대 기자
한국특수형강이 일반형강 1월 추가 가격인상을 두고서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수형강은 고가의 철 스크랩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있어 가격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가중된 상태다. 하지만 쉽사리 가격인상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인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최근 철 스크랩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등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명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첫 번째다. 실제 한국특수형강은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세 차례 인하한 바 있다.

나아가 지난해 12월 초까지 이어진 특별판매로 짧은 시간 안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이로 인해 수요가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철 스크랩 가격 추이와는 반대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점이 수요가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생산업체만 살겠다고 무조건 가격을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 가격인상은 추후 원자재 가격과 시장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