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시황] 익숙해진 철근 시세 상승, 어디까지?

-새해 들어 매주 시세 상승‧‧‧판매원가比 4만 원 이상 높아 -2분기 철근價 결정짓는 철 스크랩 가격 추이 관심 집중

2021-01-20     김영대 기자
철근 시세가 또 상승했다. 연 초부터 가격인상과 함께 가격이 치솟더니 매주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주 초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의 경우 74만 5,000원~75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소매가격은 76만 5,000원~77만 원 수준이다. 수입산도 중국산과 일본산 구분 않고 국산과 동일한 74만 5,000원~75만 원 수준의 시세가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수익을 남길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지표는 2분기 철근 고시가격을 결정짓는 철 스크랩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철 스크랩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1분기 철 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약 9만 원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말인즉슨 오는 2분기 철근 고시가격 인상폭도 9만 원 이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1분기 철근 고시가격인 71만 5,000원에서 9만 원이 인상되면 2분기 철근 가격은 80만 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승세가 주춤하더니만 최근 들어 하락세로 전환된 철 스크랩 가격이 변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철 스크랩 가격에 따라 2분기 철근 가격에 대한 행방도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전망은 다양하다. 단기조정을 받는 과정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하락장으로 접어드는 전조현상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나아가 여전히 고점을 이루고 있는 철광석 가격을 근거로 추가 상승여력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함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태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읽겠지만 변동성이 매우 커진 것 사실”이라며, “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