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간토 단기 고점 물씬 · 거래가격 하락

- 긴급사태 선언 · 높은 수출 가격 등으로 하락 폭 ´제한´ 전망

2021-01-15     손정수 기자
일본 간토지역 전기로 업체들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이 1,000엔 하락했다. 시중 유통량이 늘어 해안 야드 입고량이 크게 증가한 것. 전기로 업체들 입고량도 늘어나면서 14일부터 도쿄스틸 우츠노미야 공장의 구매가격이 1,000엔 하락했다. 다른 제강사들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14일 제강사의 H2 구매가격은 톤당 4만 1,000엔~4만 2,000엔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4만 2,500엔에 구매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 급등했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14일 도쿄만 일대의 H2 가격은 4만 1,000엔으로 하락했다. 입고를 중단한 수출업체들이 많다. HS 거래가격은 톤당 4만 3,000엔, 신다찌는 4만 3,000엔~4만 4,000엔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말 이후 시중 야드 업체가 높은 가격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재고 조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만 일대 야드와 전기로 업체들의 입고량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시황은 조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13일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수출 낙찰 가격은 4만 4,751엔(H2, FAS)으로 제강사 구매가격을 웃돌아 시장가격을 받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드 업체 관계자는 “제강사의 구매가격과 낙찰 가격간의 차이가 커 오히려 시장을 지지 요인이 못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부(中部)이서 지역으로의 내항선 수요는 탄탄하다. 중국의 수입 재개도 지역 수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긴급사태 선언 재발동으로 시중 발생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