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유통, 가파른 급등세 한 템포 쉬어갈까?

- 수입대응재 및 정품 등 시장 호가 70만원대 중후반까지 상승

2021-01-14     유재혁 기자
후판 유통시장내 호가 상승흐름이 한 박자 쉬어갈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유통시장내 후판제품 호가는 수입대응재와 정품 가격이 70만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높아지는 열연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상승하지 못했던 당시 후판 수입대응재와 정품 가격이 60만원 내외 수준에 그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거의 20만원 수준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처럼 후판 유통시장 호가가 급등한 것은 그간 이어진 국내외 철강재 가격 상승에도 후판 가격은 주춤해진 수요 영향으로 제대로 인상 반영되지 못했고 이는 시중 재고 감소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들 역시 가격이 크게 낮아져 있는 유통시장보다 수출이나 실수요물량에 집중하면서 유통시장 출하량을 축소시켰고 이는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국내 유입량 축소, 글로벌 철강재 가격 상승 분위기와 맞물리면서 호가 급등과 다시 판매로 연결되는 모습이 지속된 것이다.

일단 1월 둘째 주 중국산 후판의 수출 오퍼 가격이 다소 낮아지기 모습이 나타났으나 글로벌 철강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가 한 차례 진정될 뿐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제조업체들이 그간 높아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을 통한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후판 유통향 출하 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유통시장 거래 가격 상승에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