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價 한주 만에 재반등··· 선물 오르니 현물도 껑충

- 1월 8일 기준 톤당 171.8달러 마킹 - 새해 들어 곧바로 단기 고점價 근접

2021-01-12     최양해 기자
지난해 말 하향조정 받는가 싶던 철광석 가격이 다시 반등했다. 1월 4일 톤당 164.5달러를 시작으로 곧바로 단기 고점 가격인 톤당 176.9달러(2020년 12월 21일)에 근접했다.

플랏츠(Platts)에 따르면 1월 8일 기준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톤당 171.8달러(호주산 62%/분광/CFR)로 일주일 전보다 12.6달러 올랐다.
업계에서는 중국 선물거래소의 투기성 규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12월 제조업 PMI가 호조를 띤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런 기대심리 덕에 철광석 선물 가격이 반등했고, 현물 가격 또한 일주일 새 7% 급등했다는 것.

그러면서 당분간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하락 우려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광석을 포함한 철강재 가격 급등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 영향이 크다”면서 “중국을 제외하면 아직 부양책 강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한동안 철강재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철강재 및 철광석 운송 등 일시적인 물류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허베이성은 중국 전체 조강 생산량의 1/4을 차지하는 곳이다. 물류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철강재 가격 상승에 압박을 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허베이성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자좡(石家莊)시 등 성 내 3개 도시에 사실상 이동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중국 철광석 수급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부두 재고(선양)는 지난주 감소 전환했다. 8일 기준 1억 2,267만톤을 기록했다. 지난 3주간 소폭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곧바로 한 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