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KSSP] 국제가격 상승에 유통가도 뜀박질 시작

- 전국 철 스크랩 거래가격 크게 올라 ... 올해 3위 주간 상승폭 기록

2020-12-17     손정수 기자
철스크랩 납품사 야드 매입가격인 KSSP(Korea Steel Scrap Price)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가격도 뜀박질을 시작한 것이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15일 조사기준 전국의 KSSP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도권 남부 특수강용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상승폭으로는 올해들어 세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의 생철A는 33만 6,000원(이하 전주대비 +2만7천원), 중량A는 32만 1,000원(+1만 8천원), 경량A는 29만 5,000원(+1만 5천원), 선반C는 25만 9,000원(+1만 4천원)으로 집계됐다.

남부지역은 생철A가 34만 6,000원(+1만 8천원), 중량A는 33만 6,000원(+1만 5천원), 경량A는 31만 2,000원(+1만 8천원), 선반A와 C는 각각 27만 1,000원과 24만 9,000원으로 지난주대비 1만 5,000원과 1만 7,000원 올랐다.

판재특수강용은 생철A가 36만 9,000원(+1만 8천원), 중량A는 35만 2,000원(+1만 8천원), 경량A는 32만 2,000원(+1만 8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해설>

지난주 후반 제강사의 특별 구매와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15일 조사 기준 구좌업체들의 야드 매입가격이 수직 상승했다. 수도권 제강사들은 평균 약 2만 원을 올렸지만 고급 철 스크랩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생철류 등은 상승폭이 더 컸다.

영남지역은 톤당 1만 5,000원 포항지역은 톤당 2만 원 정도 오르면서 야드 매입가격도 비슷한 상승폭을 그렸다. 다만 자금력이 있는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비축수요가 발생하면서 실질 거래가격은 KSSP가격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재특수강도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 현대제철 포스코 등의 인상이 이어지면서 1만 8,000원씩 지난주보다 올랐다.

국내 거래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국제가격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 국제가격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다. 당분간 국내가격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