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열연동향] 中 수출 오퍼가 인상에 국산 열연 가격 인상 ‘도미노’

- 12월 중순 이후 부터 유통 가격 인상 조짐 - 글로벌 열연 가격 동향 고려시 가격 인상 불가피

2020-12-12     이명화 기자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이 12월 중순 이후 추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고로사의 열연 수출 오퍼 가격이 워낙 급등하면서 국제 가격 인상 여파에 따른 국내 열연 유통가도 중순 이후부터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코일센터 관계자들은 11월 마지막 주 열연 유통가는 톤당 60만원 후반대였는데, 12월 첫주에 톤당 70만원 초반대, 12월 중순 이후부터 재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일센터 관계자는 “보통 연말이 다가오면 유통 가격을 올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유독 올해는 가격 인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원부자재 및 중국산 오퍼 가격 급등, 하공정 설비 가동률 회복으로 인한 외판용 열연 공급 여력 저하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로사 측에 따르면 그동안 원부자재 가격 인상, 제조 경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 상황을 생각해 11월에는 미처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지만, 12월에는 글로벌 열연 가격 동향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코일센터 관계자는 “중국산 열연 코일 수출 오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최근 판매 가격을 올리고 있음에도 가수요가 조금씩 붙고 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열연 유통가의 추가 인상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둘째 주 국산 열연 코일 수입대응재(GS강종) 가격은 톤당 70만원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호가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국산 열연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45달러(SS275, CFR)로 지난주보다 30달러 올랐다. 선적 시점인 내년 2월말~3월초 국내 열연 가격 강세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