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으로 쪼그라든 10월 철근 판매

-추석‧한글날 연휴로 영업일수 연중 최저 -판매 대비 생산량 감소폭 커 타이트한 수급

2020-11-27     김영대 기자
10월 철근 생산‧판매 실적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특히 판매량의 경우는 전월보다도 줄어들면서 다소 부진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철근 생산량은 76만 1,316톤으로 전월보다는 3.8% 상승한 반면, 전년에 비해서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은 79만 6,564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9%, 전년 대비 4.6% 각각 감소한 양이다. 계절적 성수기로 알려진 10월 판매량이 80만 톤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 만이다.

판매 유형별로 보면 대부분의 물량이 국내에 집중되는 철근의 특성상 전체 판매량은 내수가 주도했다. 내수판매량은 79만 4,395톤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6.9%, 지난해보다는 4.5% 감소했으며, 수출은 2,169톤으로 전월 대비 5.2% 상승, 전년보다는 32.4% 줄었다.

올해 10월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이례적으로 추석이 10월에 껴있었고, 이밖에 한글날까지 겹치면서 연휴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연휴를 제외한 10월 영업일수는 19일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한편, 올해 1월~10월 누계 실적은 생산이 770만 6,052톤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하고 판매량은 785만 7,254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 감소폭이 판매량보다 커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제강사들의 최적생산‧최적판매 기조의 장기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