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컬러강판 수출, 넉 달 만에 10만톤 하회

- 9월 연중 최고 실적 이후 숨 고르기 - 전월 대비 인도 ‧ 유럽向 수출 감소

2020-11-26     최양해 기자
7~9월 석 달 간 10만톤을 넘긴 국산 컬러강판 수출량이 10월 들어 잠시 숨을 골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0월 한 달 컬러강판 수출은 9만 8,322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연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9월보다는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판매흐름이 나쁘지 않은 셈이다.

한 달 전보다 수출량이 줄어든 배경은 인도와 유럽 등으로 향하는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유럽향 수출의 경우 10월 들어 1만톤 이상 급감했다. 9월 유럽향 수출이 올 들어 처음 3만톤을 넘기는 등 호조세였던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8월 이후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빨라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1% 증가한 2만 5,170톤을 수입했다.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평년 수준의 유입량을 보였다.

한편,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94만 9,089톤을 기록했다. 누적 수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22만 4,507톤으로 집계됐다. 8월까지만 해도 마이너스였던 누적 실적을 반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