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오우, M&A통한 덩치키우기 매진

-자국 철강산업 구조 재편 동참이 목표···연산 1.1억 톤 수준까지↑ -3년 내로 신장위구르 내 전 일관제철소 M&A가 목표 - 中 남부에서는 쿤밍강철 및 류저우강철이 타깃

2020-11-26     김연우 기자
중국 철강사 바오우(宝武)가 ‘덩치키우기’에 매진하고 있다.

목표는 자사의 생산능력 증강과 M&A를 통한 중국 철강산업 구조 재편, 철강산업 집중도 제고이다.

바오우는 2007년부터 신장 바이(新疆八一)강철을 시작으로 자국 내 철강사 M&A에 나서며 마안산강철(马鞍山钢铁), 충칭강철(重庆钢铁), 타이위안강철(太原钢铁) 등 대형 철강사 M&A에 성공했고, 연간 생산능력은 1억 1,000만 톤 이상으로 확장됐다.

최근에는 신장위구르(新疆维吾尔)자치구 소재의 기업들에 대한 M&A 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13일, 바오우는 21억 8,100만 위안(약 3억 3,151만 달러)에 중국 최대 덕타일 주철관업체인 신싱주관의 신장위구르 지사(新兴铸管新疆有限公司)의 지분 100%를, 24일에는 14억 5,100만 위안(약 2억 2,065만 달러) 신장 이리(新疆伊犁)강철 지분 77.125%를 확보했다.

바오우는 이리강철의 지분 77.125%를 바이강철의 자회사인 신장 텐산(新疆天山)강철에 양도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연말까지 텐산강철을 중심으로 이리강철, 신싱주관신장(新兴铸管新疆)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3년 내로 여타 신장위구르 지역 일관제철소를 대상으로 한 M&A도 진행하고자 한다.

바오우는 남부 지역에서의 M&A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자회사인 광둥 샤오강송산(广东韶钢松山股份有限公司, 이하 샤오강송산)의 회사명을 중난강철(中南钢铁)로 바꿨다고 공개했는데, 현지에서는 중난강철이 중국 남부 지역 소재 철강사 관리의 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M&A 타깃으로는 윈난(云南)성 소재의 쿤밍(昆明)강철과 광시좡족(广西壮族)자치구 소재의 류저우(柳州)강철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난강철에는 연산 110만 톤 규모의 특수강봉강 메이커이자 바오강과 일본 JFE스틸의 합작사인 바오강 특수강 샤오관 유한공사(宝钢特钢韶关有限公司)가 자회사로 있다. JFE스틸은 샤오관 유한공사 지분 50% 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일본국제협력은행, 미즈호은행으로부터 5,800만 달러를 대출받기도 했다.

한편 바오우는10월에 중국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직접 관리하는 핵심 국유 기업인 시노스틸(Sinosteel, 中钢集团)의 신탁관리자가, 11월에 5억 6,500만 위안(약 8,588만 달러)로 티베트마이닝 (西藏矿业)의 지배주주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