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적 중국산 냉연도금재 ‘톤당 80만원’ 넘본다

- 中 본계, 11월 이후 CR‧GI 55달러씩 인상 - 중국 내수가격 오르며 스프레드 격차 여전

2020-11-25     최양해 기자
중국산 냉연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계강철의 11월 넷째 주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720달러(SGCC/코일/두께 1.0mm/Z140/FOB),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70달러(SPCC/코일/두께 1.0mm/FOB)에 형성됐다. 두 강종 모두 일주일 전보다 톤당 15달러씩 올랐다. 선적 시점은 2월이다.
이를 현재 환율로 들여온다고 가정하면 톤당 80만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오퍼가격에 원화 환율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톤당 79만원을 넘어선다. 운반비 등 부대비용을 더할 경우 가뿐히 80만원대를 돌파하는 수준이다.

냉연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을 고려하더라도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다. 중국 현지 내수가격과 수요가 뒷받침 되다 보니 밀들과의 가격 네고(협상)도 쉽지 않은 편”이라며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내수가격과 수출 오퍼가격 간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수출 오퍼가격이 오르는 동안 내수가격도 꾸준히 치솟았기 때문. 23일 기준 중국 현지 GI 내수가격은 톤당 820달러(두께 1.0mm/Z120/상하이/증치세 포함/ 약 5,380위안). 같은 기간 수출 오퍼가격과 100달러의 격차를 보였다

수입 업계 관계자는 “중국밀로서는 굳이 우호적인 수출 조건을 제시하며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다. 한 때 톤당 16달러에 불과했던 내수가격과 수출 오퍼가격의 차이가 100달러까지 벌어진 만큼 추가적인 수출 오퍼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