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강관 수출 ‘숨통 트이나?’

- 10월 대미 강관 수출 7만3,620톤으로 전년 대비 34.1% 급증 - 월평균 수출량 대비 2만톤 이상 늘어 ··· 현지 수주 확대 기대

2020-11-20     유재혁 기자
지난 10월 미국향 강관 수출이 급증하면서 향후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강관 수요에 숨통이 트일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한달 국내 강관업체들의 수출량은 14만8,706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32.4%, 전년 동월 대비 17.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0월 수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미국향 송유관&유정용 강관 물량 확대와 더불어 유럽향 스파이럴 강관 물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 10월 강관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향 수출이 7만3,62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92.8%, 전년 동월 대비 34.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더라도 송유관의 10월 수출이 4만922톤으로 전월 대비 118.2%, 전년 동월 대비 76.5%가 급증했고 유정용 강관 수출 역시 4만999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6.2%, 전년 동월 대비 107.4%가 급증했다.

여기에 스파이럴 강관 수출 역시 5,6266톤으로 전월 대비 3.8%가 줄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92.6%의 급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미국시장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경기 부양 정책 영향으로 미국내 오일이나 가스 산업의 활성화가 관련 강관 제품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관 업계에서는 그간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경기 하락과 국제유가 약세 영향으로 미국내 관련 강관 제품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송유관&유정용 강관 수출 어려움이 지속돼 왔고 이는 대미 수출 쿼터 반납 등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10월까지 대미 강관 수출량은 52만1,67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나 급감해 있는 상황이며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점차 회복세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