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1월 유통향 H형강 할인폭 ‘3만원’ 축소

-11월 목표 시중 유통價 ‘78만 원’ 예상 -이달 가격인상 실패 따른 수익성 회복 절실

2020-10-27     김영대 기자

현대제철이 무너진 시중 유통가격을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로 11월 H형강 가격회복 방침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2일부터 출하되는 유통향 공급 제품에 대해 할인폭을 3만 원 축소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현재 75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는 스틸데일리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폭 축소방안을 계산해보면 현대제철이 11월에 목표로 하는 가격은 약 78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가격회복 방침은 이달 5일 가격인상에 대한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수익성 회복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9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이어지는 대형공장 비가동으로 인해 고정비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월 가격회복 방침을 통해 시장 가격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할인폭 축소 방침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저가 경쟁을 통해 유통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