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국, H형강 가격회복 11월 초 겨냥

-11월 초 가격회복 방안 적용 적극 검토 -공급량 및 재고 감소로 가격상승 가능성↑

2020-10-24     김영대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업체들이 시중 유통가격회복을 위해 11월 초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초 할인 폭을 축소하는 기존의 방식대로 가격을 회복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나아가 동국제강도 11월 초 가격회복을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10월 5일, 동국제강은 9월 29일자로 가격인상을 꾀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한 데에 따른 추가 방안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사는 수익성 회복에 대한 갈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67만 원(즉시현금, 고장력 10mm)인데 반해 H형강 가격은 소형 기준 73만 원~75만 원을 형성하고 있어 두 품목 간 통상적으로 알려진 최소 가격차 10만 원~12만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가격회복 방안의 성공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다는 평가다. 생산업체들의 공급량과 재고 감소가 이유다. 무엇보다 9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이어질 예정인 현대제철 대형공장 대보수 및 신예화는 공급차질의 우려까지 안고 있어 수급의 원칙에 따라 자연스레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