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일반형강 시장 출혈경쟁 참전 공식화

-일반재 앵글 특별판매價 ‘57만원’ 제시

2020-10-25     김영대 기자

최근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일반형강 시장 출혈경쟁에 결국 동국제강도 본격적인 참전의 뜻을 밝혔다.

동국제강은 최근 일반재 앵글 제품 특별판매를 진행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동국제강이 제시한 가격은 57만 원이다.

동국제강이 특별판매를 공식화하면서 출혈경쟁에 나선 이유는 비KS를 둘러싸고 생산업체들 간 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일반재 앵글 가격이 도저히 묵인할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장 가격을 교란시킨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과거부터 동국제강이 비KS 제품 생산에 대해 반대 의견을 꾸준히 표명한 점을 감안했을 때 비KS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규탄하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동국제강은 금강철강과 마찬가지로 비KS 제품 생산이 중단되기 전까지 특별판매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국제강 관계자는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시세를 교란하는 비KS 제품 생산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비KS 제품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특별판매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KS 제품을 생산 중인 한국특수형강은 금강철강과 동국제강의 특별판매에 대응해 일반재 앵글과 비KS 제품 가격을 함께 내렸을 뿐만 아니라 추후 비KS 제품 생산을 추가로 늘릴 수도 있다며,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