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철스크랩] 방향성 없는 국제 시장

- 터키 상승했지만 큰 폭 예상 없어 ... 일본 한국 미국은 보합

2020-10-24     손정수 기자
전세계 철 스크랩 시황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터키와 대만은 상승했고, 한국과 일본 미국은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 철 스크랩의 신규 계약 소식은 없다.


▷ 일본 : 당분간 계약 어렵다


당분간 일본산 철 스크랩 계약 소식을 듣기 어려울 것 같다. 한국 제강사들은 2만 6,000엔(H2 FOB)대에 구매를 원하고 있다. 일본 공급사들은 2만 7,000엔~2만 8,000엔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제강사들의 구매가격도 2만 7,000엔 정도여서 한국에 2만 6,000엔대에 판매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도 크다. 게다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수출 가격이 2만 8,000엔~2만 9,000엔 정도여서 한국 수출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계약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 영남은 보합 수도권은 하락


영남지역과 수도권간의 온도차이가 크다. 수도권은 현대제철의 가격 인하에도 인하 전보다 유통량은 줄었지만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남부지역은 제강사가 인하하기도 어렵고 올려주기도 어려운 눈치보기 시장이 된 상태다.

영남권은 수급 균형이거나 소폭의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량에 따라 공급과잉이냐 부족이냐가 결정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보수를 발판으로 가격 인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사들의 저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과 영남지역 모두 공급사들도 구매자들도 쉽게 움직이기 어려워 보인다.
<국제>

▷ 미국: 지표 상승


미국의 철 스크랩 가격 지표는 횡보했다. 미국의 11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 터키 : 290달러 재진입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290달러(HMS No.1&2 80:20)에 재 진입했다. 그러나 큰 폭으로 오를 것인가에 대해선 장담하기 어렵다. 터키의 동절기 시장 준비가 시작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제품 시장이 받쳐줄 것인가도 고려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300달러 돌파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일본 : 횡보


일본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 지표는 횡보했다. 도쿄스틸은 오카야마공장과 다카마츠철강센터의 구매가격을 1,500엔 올렸지만 시황가격대비 낮은 가격을 보정하는 의미가 짙어 일본시장이 상승장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본 간토지역 내수 시장은 제강사들이 2만 7,000엔(H2) 정도에 구매를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수출 가격은 다시 약 10달러 정도 올랐다. FOB 2만 9,500엔까지 계약되기도 했다는 것이 공급사들의 설명이다.

일본가격도 하락보다는 보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