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도·인니산 STS 냉연 AD 조사..일부 반발도

- 글로벌 쿼터제 시행 중 아시아 3개국 STS 열연 AD 최종판정 - 중국·대만산 STS 냉연 AD에 이어 인도와 인니산 AD 조사 개시 - 무역협회, 최종 소비자 이익 저해 및 유럽 내 철강 소재가격 인상 주장

2020-10-22     손연오 기자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은 세이프가드 조치에 이어 스테인리스 제품에 글로벌 쿼터를 시행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개발도상국인 인도네시아의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도 쿼터 시행에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올해 인니·대만·중국산 스테인리스 열연에 대한 AD 최종 판정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대만과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의 경우 이미 AD가 적용 중에 있다. 그러나 유럽의 보호무역 움직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도와 인도네시아산 스테인리스 냉연 반덤핑 조사가 9월 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이 제 3국의 소재에 대한 추가 보호를 요청하면서 지난 9월 유럽 집행위원회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시작됐다.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수입된 제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조만간 잠정 관세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탈리아 철강무역협회인 Assofermet은 EU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ssofermet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및 대만의 스테인리스 열연에 대해 AD 부과를 결정한 것과 글로벌 쿼터를 시행하고 있는 것 모두 최종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이러한 봉쇄 조치가 EU 시장에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유발할 것이며, EU 내 제조업체들은 고가로 철강소재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러한 무역규제 조치는 수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