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수출, 3분기 내내 10만톤 웃돌았다

- 9월 11만 1,715톤으로 연중 최고 실적 - 유럽‧동남아 등 지역별 수출 대체로 호조

2020-10-22     최양해 기자
국산 컬러강판 월간 수출량이 3분기(7~9월) 내내 10만톤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9월 컬러강판 수출은 11만 1,715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1% 증가했다. 직전 월인 8월보다는 8.5% 증가하며, 다섯 달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지역별로도 대체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주요국인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모두 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판매한 곳은 유럽으로 9월 한 달 간 3만 1,618톤을 수출했다. 건재와 가전용 수출이 모두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수입량도 껑충 뛰었다. 9월 한 달 간 2만 2,529톤의 컬러강판이 국내로 유입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1% 급증한 양이다. 다만, 기저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컬러강판 수입량은 2019년 중 가장 낮았다.

한편,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줄어든 85만 639톤을 기록했다. 한 달 새 감소폭을 3.6% 포인트 축소한 것.

수입의 경우 9월 한 달 급증한 물량에 힘입어 감소세를 증가세로 전환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수입된 컬러강판은 총 19만 9,33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났다. 8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간 대비 3% 줄었던 실적을 반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