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 오퍼價 연중 최고치 경신

- 연말 선적분 톤당 550달러 제시 - 달러화 약세 환율 영향 반영한 듯

2020-10-20     최양해 기자
한 달 넘게 횡보하던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가격이 6주 만에 상승곡선을 그렸다.

19일 열연업계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중국 2급밀의 열연코일(SS275) 수출 오퍼가격은 지난주보다 5달러 오른 톤당 550달러(CFR)에 형성됐다. 선적 시점은 12월이다.

업계는 최근 환율 변동을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단기간 급락한 원/달러 환율을 조정하기 위한 오퍼가격 인상이라는 것.

실제로 기존 최고 오퍼가격인 톤당 545달러가 처음 제시된 당시 환율은 달러당 1,185원(9월 1일)이었다. 현재 환율이 달러당 1,140원(10월 19일)이니 한 달여 사이 달러당 45원의 차이가 벌어지게 된 셈이다.

열연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중국밀이 열연 수출 오퍼가격을 동결하면서 국내 유통시장도 조금 더 관망세가 지속된 바 있다”며 “환율 변동 영향을 고려한 가격 인상이라곤 해도 중국산 열연 가격을 협상카드로 내세우는 수요가들의 목소리가 조금은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