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강관동향] 10월 인상 가격 적용 본격화

- 강관업계 수익성 확보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 업체별 인상폭 시기 등 제각각 부담 가중

2020-10-10     유재혁 기자
강관업체들의 10월중 가격 인상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실질적인 시장 가격 인상여부는 이달 중순이 되어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주 부담이 가중되며 업체별리 인상폭과 시기가 제각각이다보니 실제 시장 적용은 10월 중순 이후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대체로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은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5일과 12일 인상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주 부담과 유통 등 수요업체들의 지지부진한 재고 소진 영향 등이 발생하면서 실제 인상가격 적용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표면적으로는 이뤄졌다고는 하나 실제 시장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기업들의 가격 인상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이미 지난 8월 인상에서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9월이 되어서야 소폭 인상된 것은 물론 인상폭도 소폭에 그치는 상황이 나타나다보니 수요업체들 역시 이번 10월초 가격 인상 역시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될까 무리하게 구매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오는 12월 선적분까지 톤당 545달러 수준으로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10월 열연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데 이어 11월에도 4~5만원 수준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강관업체들 역시 무조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인상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수요시장 회복이 부진하다고 저가에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수주물량 확보와 이를 통한 가동률 개선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보니 가격 인상 지연과 이에 따른 적자 판매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 정책으로 인해 10월말 계산서 발행 이후에나 얼마나 인상 적용된 것인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관업체들의 4분기 수익성 회복 노력에 빨간불이 켜질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조관 시장 수요의 경우 건설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수주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보니 올해 4분기 판매 개선을 기대하기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관재 시장 대미 수출 어려움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