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소재가 상승에 11월도 가격 인상 검토

- 10월초 업체별 · 제품별 가격 인상 이후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 - 포스코 실수요향 열연 10월 이어 11월도 2~3만원 인상 검토

2020-09-23     유재혁 기자

강관업체들이 오는 추석 이후 10월초 가격 인상 이후 11월에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인상 검토에 대해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11월에도 원자재인 열연코일 가격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오는 10~11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이미 톤당 545달러로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코 역시 실수요향 열연코일 공급 가격을 9월 3만원, 10월 5만원 인상에 이어 11월에도 톤당 2~3만원 수준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제조원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세아제강은 10월 5일 출하분부터 강관 제품 판매 가격 할인율을 기존에 비해 2%(제품별 톤당 2만8,000원~3만4,000원) 수준 인상키로 했다.

한진철관도 오는 10월 5일 HGI 제품, 12일에는 열연과 컬러 등 전 제품에 대해 5%의 할인율 축소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역시 10월 1일 출하분부터 강관 전제품에 대해 톤당 3만원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열연 가격의 지속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인상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나 제품,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익성 확보가 워낙 어려워진 강관업계 현실을 감안한다면 11월에도 열연 가격 상승시 이를 적극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며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