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철근 기준價 2만 5천원 인상 ‘확정적’

-9월 마지막 주 집계 시 인상요인 약 2만 5천원 -10월 건설향 판매가격도 동일 폭 인상에 무게

2020-09-22     김영대 기자
2020년 마지막 분기인 4분기 철근 기준가격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8월 이후 5만 원 이상 급등한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국제 철 스크랩 가격도 연일 고점을 기록하고 있어 인상요인이 뚜렷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복수의 철근 제강사 관계자들은 분기 철근 가격의 기준이 되는 스틸데일리 KSSP 등 철 스크랩 가격 지표(중량A 70%, 일본 H220%, 미국 No1. 10%)를 연동한 결과 지난주까지 약 2만 4,000원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주 철 스크랩 가격이 갑작스럽게 폭락하거나 폭등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 3분기 대비 약 2만 5,000원 수준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철근 기준가격이 66만 원인 점으로 고려하면 올해 4분기 기준가격은 약 68만 5,000원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10월 건설향 판매가격도 분기 기준가격과 동일한 폭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8월 철 스크랩 가격 상승분을 9월 제품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철근 제강사 입장에서 원가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높은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9월 판매가격을 동결한 제강사의 선택이 10월 판매가격 상승의 강한 명분이 되고 있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암묵적인 상한으로 여겨지는 분기 기준가격과 일원화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