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납품사 야드 인하 5일 유예 해석 분분

2020-09-18     손정수 기자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실질 구매가격 인하를 뒤로 미뤘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21일자로 전등급 구매가격을 톤당 1만 원씩 내린다. 다만 납품업체들과 패밀리 중상 납품물량은 25일(금)까지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에 납품되는 물량의 대부분은 납품사와 패밀리사의 야드 물량이다. 현대제철은 납품사들의 재고 평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들 업체의 야드 물량에 대해서는 2~3일 정도 인하를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5일을 늦춰 관련업체들이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제가격이 비싼데다 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의 인하 속도가 더딘 것을 고려해 납품사 야드 물량에 대해 평소보다 인하 유예를 더 길게 가져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가격 인하 발표에 대한 납품사와 패밀리사들의 저항이 크다. 이런점이 이번 5일 유예에 반영된 듯하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현재 시장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가격 인하에 대해선 의외라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유예에 대해 특별하게 해석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