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은?] 바닥 가격 상승세 지속 ... 수출이 견인

2020-09-18     손정수 기자
간토지역 철 스크랩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9일 간토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이 2만 9,000엔을 넘어서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대두됐다. 최근 제강사 입고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제강사들도 구매가격을 올리고 있다. 17일 기준 제강사의 H2 구매가격은 2만 7,500엔~2만 8,000엔 정도이다. 일부에서는 2만 8,800엔까지 구매를 하고 있다.

간토지역 지표업체인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은 8월 26일 이후 구매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17일 기준 2만 6,000엔으로 지역에서 최저가격이다.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이 동결을 이어가면서 간토지역 가격 상승 폭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출은 견조하다. 17일 기준 도쿄만 일대 H2 가격은 2만 7,500엔 ~ 2만 7,700엔 추가로 올랐다. 수준이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용 수출이 시황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 수출 가격은 H2 FOB 기준 2만 8,000엔(FAS 2만 7,000엔)으로 시세보다 낮다.

유통업체들은 간토철원협동조합의 9월 수출분 낙찰 가격이 2만 9,370엔(H2 FAS)로 제강사 구매가격보다 3,000엔 가량 높아 제강사들이 서서히 가격을 올려 가격차액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제강사들이 연휴기간에 생산을 늘릴 예정이어서 철 스크랩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후 제강사의 재고는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타이트한 수급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면 당초 24일 예정됐던 간토철원협동조합의 1만 7,000톤 수출 선적이 28일에서 28일~10월 10일로 늦춰지면서 다소 철 스크랩 수급을 완화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