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팟, 베트남 시장 점유율 32%로 올라

- 중꿧공장 3고로 가동 계기로 점유율 22.2%에서 32%로 상승 - ‘20년 ‘베트남 수익성 좋은 기업’ 18위 기록···철강사 선두

2020-09-18     김연우 기자
베트남 철강사 호아팟(Hoa Phat)이 8월 말 자국 철강 시장 점유율이 32%로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호아팟 측은 점유율 상승의 원인으로 중꿧(Dung Quat)철강 단지의 안정적인 운영과 8월 하순의 제3고로 가동을 지목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 성(省)에 위치해있으며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꿧 철강단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500만 톤으로 계획됐으며, 호아팟은 중꿧 철강단지 건설 및 가동에만 60조 동(약 25억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7년 호아팟은 하이즈엉(Hai Duong) 철강 단지 3단계 공사를 마쳤으며 점유율은 22.2%로 상승했다. 이후 호아팟은 베트남 최대의 철강 생산업체로 자리잡았다.

호아팟의 실적은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리포트사의 ‘베트남 수익성 좋은 500대 기업’에서 18위, ‘베트남의 수익성 좋은 500대 민간기업’에서 6위를 기록하며 철강사들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호아팟의 강관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수익성 좋은 500대 기업에서는 83위를, 민간기업에서는 37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9월 16일 베트남 유망종목 가운데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며 호아팟을 지정했으며, 올해 건설용 철강재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360만 톤, 봉강은 전년 수준인 75만 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