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철근 판매, 예상 밖 판매고

-남은 9월 막판 스퍼트 시 목표달성 가시권 -10월 판매價인상 가능성도 수요에 긍정적 영향

2020-09-17     김영대 기자
월 초, 한주 걸러 하나씩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이 철근 시장의 밀린 수요까지 날려 보내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9월 15일 기준 7대 철근 제강사의 판매량은 41만 1,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집계한 제강사들의 9월 판매목표가 81만 5,000톤인 점을 고려하면 진도율은 50% 수준이다.

추석 연휴가 껴있는 마지막 주를 제외하면 남아있는 영업일수는 8일이지만 기상악재가 모두 지나간 만큼 밀린 수요가 살아난다면 목표달성은 가시권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10월 판매가격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점도 9월 판매 목표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상악재로 공사가 밀린 현장이 작업을 재개하고 추석 명절 전 공기를 당기려는 현장도 있어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둔 일부 소비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가수요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가수요가 발생할 경우 내달 수요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