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10월 판매價인상, 확정으로 무게

-생산업체, 10월 초 구체적 인상 시점 및 폭 검토 중 -국내외 철 스크랩價 상승세 따른 원가부담 감소 목적

2020-09-17     김영대 기자

최근 제품 가격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형강 생산업체들이 10월에도 적극적인 가격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생산업체들은 오는 10월 초 H형강 가격인상에 대한 진행 여부를 대부분 확정짓고 구체적인 시점과 인상 폭을 각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까지는 2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H형강 가격을 바로잡고 10월부터는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고정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8월 이후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은 약 5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주부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H형강의 경우 수입 철 스크랩 투입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가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현재 국산 H형강 시중 유통가격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가격회복 방침이 일제히 적용된 14일 이후 1차 유통업체들이 76만 원의 호가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명확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장에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모자라다. 원가부담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인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시장 가격회복의 동력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