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계, 냉연도금재 수출 오퍼가격 동결

- 9주 연속 인상 이후 숨고르기 - 중국 내수가격 따라 더 오를까

2020-09-17     최양해 기자
중국산 냉연강판 및 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냉연강판 기준 9주 연속 인상 흐름을 이어가던 중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

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계강철의 9월 셋째 주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05달러(SPCC/코일/두께 1.0mm/FOB),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55달러(SGCC/코일/두께 1.0mm/Z140/FOB)에 형성됐다. 지난주와 같은 가격이다. 선적 시점은 11월이다.

국내 냉연업계는 이후 가격 향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올 들어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중국산 냉연강판 및 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더 오를 여력이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고할 만한 지표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소재인 열연강판의 중국 내수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향 조정기간에 들어간 반면, 냉연강판과 도금 판재류 내수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16일 기준 중국 냉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703달러(두께 1.0mm/상하이/부가세 포함), 용융아연도금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713달러(두께 1.0mm/Z120/상하이/부가세 포함). 매주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중국 열연 내수가격이 소폭 하락하곤 있지만 현지 자동차 산업 회복세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냉연강판 가격은 더 오를 여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열연과 냉연 가격 스프레드가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