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시장, 9월 판매진도율 "묘한 기류"

- 9월 2주차 접어들며 문의 뚝 - 중순 전후로 판매진도율 더뎌질 것으로 예상

2020-09-15     손연오 기자
한창 매기가 활발해야 할 9월 스테인리스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축과 니켈가격의 약세장 영향 등으로 시장의 매기 움직임이 줄어들자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판매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9월 판매에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9월 매출이나 판매량이 지난 6~7월 대비 큰 회복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의 판매진도율은 지난주 중반부를 기점으로 느려지고 있는 추세로 전했다. 9월 1주차까지는 이월 물량과 월초 인상 효과 영향으로 물동량이 일부 있었지만 둘째주부터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니켈 강세장도 일부 시들해지고,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요가들의 부담이 높아진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산업재 전반에도 부진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가전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회복 흐름이 잡히지 않고 있어 유통을 중심으로 위축 체감이 더욱 큰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9월 AD 조사개시 발표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연말까지는 아직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예상으로 나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니켈가격 등 향방에 대해서도 아직 업계 내 의견은 분분한 상태다.

9월 말부터 추석이 시작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경기부진 여파가 스테인리스 유통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기에 니켈과 제품가격의 약보합세도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가라앉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9월 대다수 유통업체들의 판매량은 20% 전후로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재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대적 강세장으로 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 상 오히려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판매 물량과 회전에 대한 부담도 동시에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산 304 열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8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750~2,9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300원 수준, 304 냉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400~2,450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