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산그룹, STS 배관사업 진출 속도 낸다!

- 길산그룹, 코센 부안공장·설비 일체 자산 양수 - 코센 임가공 통해 대구경 및 롤벤드용 STS 강관제품 생산공정으로 활용 - 길산 양주 STS 배관용 강관 공장과 이원화 운영을 통한 시너지 기대

2020-09-14     손연오 기자
길산그룹이 스테인리스 배관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길산그룹(대표이사:정길영)은 스테인리스 구조용 강관 사업에 이어서 스테인리스 배관용 강관 시장 진입을 위해 스테인리스 배관용 강관 설비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스테인리스 배관사업의 경우 길산그룹의 계열사인 길산에스에스티가 그 중심에 있다. 올해 안으로 경기도 양주공장을 완공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관 시장에 보다 원활한 진입과 시너지 확대를 위해 최근 코센의 부안공장 설비 양도를 결정했다.

지난 9월 11일 길산에스에스티와 코센은 전북 부안에 소재한 코센의 공장 부지와 설비 등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길산그룹은 코센에 Sales and Lease Back 임대 방식으로 공장 운영하게 된다.

▲ 길산그룹이 지난 11일 코센의 부안 공장 부지와 설비 등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 코센의 부안공장 전경

길산그룹은 경기도 양주의 스테인리스 배관공장 준공과 코센의 부안공장의 운영 이원화 전략을 통해 생산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물류 효율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배관용 강관 분야에서 양주공장과 코센 부안공장 이원화 운영으로 물류 효율화 및 생산 제품의 포트폴리오 증대를 통한 판매 경쟁력이 확보된 스테인리스 배관용 강관업체로 시장 진입 준비에 돌입했다.

양주공장의 경우 최신의 신규 조관 설비와 산세 설비를 도입함으로서 고품질의 반도체관 영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부안 공장은 일반 배관 시장 진입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길산그룹의 경기도 양주공장은 스테인리스 배관용 강관의 경쟁력 있는 생산을 위하여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시에 스테인리스 열연, 냉연코일을 가공할 수 있는 대형 Shearer, Slitter 설비 2기 및 COIL TO COIL 방식의 표면가공연마 설비까지 도입 중에 있다.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가공능력은 계룡, 왜관공장의 설비까지 고려 한다면 대형 Shearer 5기, 대형 Slitter 5기, 소형 Slitter 2기, 코일방식 표면 연마설비 1기, 시트방식 표면 연마설비 5기 등을 보유하여 코일센터로서도 국내 최대의 가공능력 보유로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 역할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금번 코센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통해 길산그룹은 스테인리스 구조관과 배관재 생산이 가능해지며 국내 유일의 스테인리스 강관 전 제품 생산 메이커로 도약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길산의 배관 시장의 진입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스테인리스 배관 파이프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길산그룹 관계자는 “길산은 금번 투자를 통해 스테인리스 구조관 뿐 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배관재 시장 진입이 용이해진 가운데 코센의 부안공장을 대구경 및 롤벤드용 제품 생산 공정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며, “기존 양주공장과 이원화 운영으로 영업 시너지 극대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길산 그룹의 스테인리스 배관공장 전경

한편, 길산그룹은 1991년 길산파이프 설립 이후, 포스코 공식 스테인리스 코일센터인 길산스틸 등 총 7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월 3천톤 이상의 스테인리스 구조용 강관 생산 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스테인리스 구조용 강관 생산 업체이자, 코일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