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3사, 8월에도 내수 영향 감소세 지속

- 판매, 수출 전년 대비 31.7% 급증 불구 내수 12.8% 급감해 1.6% 감소 - 1~8월 판매도 수출 급증 불구 내수 급감 영향 전년 대비 감소

2020-09-11     유재혁 기자
후판의 지난 8월 판매가 수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내수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본지가 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개사의 8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후판 판매량은 71만6,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수가 47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3.5%,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수출은 24만1,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6%, 전년 동월 대비 31.7%나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내수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마를 비롯해 코로나19 등에 따른 관련 수요산업 경기 위축 영향으로 좀처럼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전체 후판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월 판매도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1~8월 전체 판매 역시 585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174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나 급증했으나 내수가 411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나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9월 판매의 경우에도 태풍과 코로나19에 따른 영향 등이 이어지면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8월 한달 후판 생산량은 77만1,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9.8%, 전년 동월 대비 13%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1~8월 전체 생산은 599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