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광석, 한 달째 120달러대···“강보합 계속 전망”

- 8월 28일 기준 價 톤당 121.2달러 - 세계 조강생산 늘며 강보합 확률↑

2020-09-01     최양해 기자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120달러대를 맴돈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박스권 내에서 강세장을 유지했다.

플랏츠(Platts)에 따르면 8월 주차별 중국 철광석 수입 평균 가격은 톤당 122.8달러(호주산 62%/분광/CFR)로 집계됐다. 8월 첫 주 톤당 121.4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주 톤당 120달러를 넘는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주도 120달러를 넘겼다. 8월 28일 기준 톤당 121.2달러를 마킹했다. 연중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주보다는 톤당 5.5달러 하락했지만, 8월 전체로 보면 평균에 수렴하는 가격을 유지했다. 참고로 주차별 중국 철광석 수입 평균 가격은 매주 금요일 기준으로 산정했다.

* 8월 7일 톤당 121.4달러
* 8월 14일 톤당 121.8달러
* 8월 21일 톤당 126.7달러
* 8월 28일 톤당 121.2달러
* 1~4주차 평균 톤당 122.2달러
업계에서는 다가올 9월에도 강보합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철강사들의 조강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산시 소결 공정 제한 명령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 세계 철강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올라오면서 철광석 수요가 늘고 있고,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세”라며 “당분간 120달러대 강보합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31일 하나금융투자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감소한 1억 5,300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한 4월 이후 최저 감소폭이다. 앞서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월 –13.3%, 5월 –9.0%, 6월 –6.8%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며 평년 수준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설비가동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다른 지역의 상승세가 감지되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한 달 전 58.3%(7월 20일)였던 가동률이 63%(8월 10일)까지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철광석 가격 하락 이슈는 크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 항구 내 철광석 재고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28일 기준 중국 항구 내 철광석 재고는 1억 1,310만톤으로 집계됐다. 8월 한 달간 비슷한 재고 수준을 맴돌았다.
▲ 자료: 하이투자증권 Steel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