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상장사, 상반기 수익성 ´적신호´

- 대다수 업체,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 - 코로나19 여파, 연관 수요산업 부진 영향 - 공장가동률 저하..원가상승분 적기 미반영

2020-08-17     손연오 기자
주요 특수강봉강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업체의 매출과 이익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이익 측면에서는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수강업계의 전반적 부진 속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상반기 및 2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특수강 6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두 감소했다. 국내외 수주절벽에 마주하면서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가 확대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 판매 비중 증가 등 세일즈 믹스 개선 및 롤마진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방어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대다수 기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가기 어려웠다. 수요 산업의 부진으로 연결되며 특히 특수강봉강의 연관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기계, 건설 등의 회복 지연이 판매감소 및 수익성 악화의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제조업체들의 경우 수주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원가 상승 부담에도 시장에 인상분 적용을 제대로 하지 못한 영향도 컸다.

한편, 3분기에는 일부 제품들의 출하가격 인상으로 매출이나 이익 면에서 일부 상대적인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연관 수요산업의 부진과 비수기 여파로 판매량의 경우 완전한 회복을 보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