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STS동향] 가격인상분 적용 총력

- 가격도 출하도 더 나빠질 것 없다! - AD에 니켈 가격 상승까지...재고 비축 모습도

2020-08-15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가격인상분 적용 총력

8월 둘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판매 진도율의 경우 다소 더디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가격이 7월 말 대비 크게 올라간 점과 휴가 복귀와 장마가 다소 겹치면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거래가격의 경우 더 하락할 가능성이 없고 오는 9월에도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8월 판매목표도 예상보다 선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일부 관망세를 보이고도 있지만, 니켈가격의 1만 4천 달러대 진입, 일부 사이즈 제품 재고 부족, 9월 AD 조사개시 발표 등을 점치며 시중 재고 매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8월 들어서 판매진도율의 경우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휴가철과 장마, 7월 말 8월 물량을 앞당겨 상당량을 가져갔던 영향 등인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국내외 메이커들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업체 간 판매달성을 위한 무리한 저가 할인 판매 움직임도 이전 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유통업계는 8~9월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고 제값 받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오퍼가격의 인상 등으로 수입재 역시 7월부터 현재까지 약 1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가격은 이미 저점을 통과하여 상승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수입산 유통판매단가는 8월 들어 2차례에 걸쳐 4만원 상향 조정됐다. 7월까지 고려할 경우 현재 약 1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재고 문제와 오퍼가격의 인상으로 수입업계의 단가인상은 향후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수입재 가격 정비가 일부 이뤄진 가운데 추가 인상 분위기를 가늠 중에 있다.

8월 둘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700~2,7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00~2,85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30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상승

최근 아시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만 한국 등 주요 스테인리스 밀들의 경우 니켈가격이 톤당 1만 4천 달러대로 진입한 이후 기존 오퍼를 철회하고 홀딩하거나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20(CFR) 달러 수준으로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니켈이 1만 4천 달러대를 넘어서면서 시장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인니 청산과 대만 유스코 등 밀들의 가격인상이 하나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 시장의 경우 선물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물 시장의 가격도 300~400위안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밀들의 304 냉연 오퍼가격은 톤당 1,850(FOB)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만 유스코도 8월 수출가격을 인상으로 발표한 가운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이 톤당 1,850달러(CFR)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수출가격도 홀딩된 가운데 2,000달러 수준에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은 9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아직 공급과잉의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원료가격 상승과 중국 내 수요 증가가 가격을 견인할 것이란 의견이 많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