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판매] KG동부, 하반기 냉연제품 판매 “시작이 좋아”

- 내수 호조세 지속에 수출 감소폭 축소 - 하반기 점진적 수출 여건 회복 기대감↑

2020-08-11     최양해 기자
시작이 좋다. 올 상반기 선방한 KG동부제철이 하반기에도 굳건한 흐름을 예고하고 나섰다.

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의 7월 한 달 냉연도금 판재류(석도강판 제외) 판매량은 총 15만 100톤으로 전월 대비 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4% 줄어든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내수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7월 한 달에만 9만 4,800톤을 팔았다. 코로나19 이슈가 없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5.5%(4,900톤) 많은 양이다.

주력 판매제품인 GI(용융아연도금강판), EGI(전기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도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6월보다 10.8% 늘어난 5만 5,300톤을 수출하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GI와 컬러강판이 전월 대비 각각 33.7%, 19.7%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상당 부분 축소됐다. 6월까지만 해도 30%에 육박하던 감소폭을 17.6%까지 좁혔다. 평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발 수출 타격이 본격화했던 2분기보다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실적은 앞선 흐름과 비슷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0.9% 증가한 61만 5,900톤, 수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3% 감소한 41만 9,300톤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을 더한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5.4% 감소한 103만 5,200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