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용 철 스크랩 업체별 최대 5만 원 격차

- 포스코대비 4~5만원 낮아 ... 시장 가격도 크게 올라 -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인상 불가피 ... 단기 추격 가능성 여부 불투명

2020-08-10     손정수 기자
▲ 생철압축의 제강사별 구매가격이 최대 5만 원까지 벌어졌다. 생철압축
판재특수강용 철 스크랩 가격이 제강사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가격 상승기를 맞아 가격 편차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출하 기준 포스코의 생철 압축 구매가격은 톤당 34만~34만 5,000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반면 세아베스틸의 구매가격은 10일 현재 29만 5,000원 ~ 30만 원 정도에서 유지되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구매가 중단되면서 가격 변동도 없었다. 현대제철도 7월 20일 이후 가격 변동이 없어 30만 원 전후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와 경쟁사의 생철 압축 구매가격은 톤당 4~5만 원 가량 벌어져 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이 가격차액을 어떻게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패턴대로 1회 1~2만 원씩 올릴 경우 짧은 기간에 가격차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이번 가격 상승기 가격 상승폭을 3~4만 원이라고 할 때 이미 포스코의 구매가격이 예상폭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도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이 단기간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세아베스틸은 8월 수요가 적고, 현대제철은 수익성 중심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간 4~5만 원 인상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 가격대로는 세아베스틸과 현대제철의 판재특수강용 납품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도 인상이 불가피 할 것이다. 당분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압축 가격의 급상승은 생철 바라 시장 가격도 동반해 끌어올리고 있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한 납품사 관계자는 “생철 바라 구매가격도 31~32만 원으로 올랐다”라고 말했다. 제강사의 생철류 구매가격보다 1~2만 원 높게 사들이고 있는 것.

휴가가 끝나면서 포스코발 판재특수강용 가격 상승 압력이 거세게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