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철스크랩] 공급감소에 전세계 강세

- 한국 일본도 강세 가세 ... 미국만 횡보 - 공급 감소와 철강 제품 가격 상승에 철 스크랩도 동반 강세

2020-08-08     손정수 기자
미국을 제외한 주요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뒤늦게 합류했다. 하절기 발생량 감소와 중국의 철강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산 계약은 없다.

▷ 일본 : “제강사 강한 저항”

일본산 철 스크랩 계약 가격이 최근 2주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일본의 동남아시아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오퍼가격도 올랐고,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서면서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대한제강은 이번 주에 H2 철 스크랩을 톤당 2만 7,000엔(CFR)에 계약했다.

국내 제강사들은 도착 기준 2만 7,000엔 이상은 미래의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을 고려해도 너무 높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일본의 연휴와 한국의 휴가 등으로 일본산 계약은 다음주에 소강상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 거래량 적다 작다 해도 너무 적다.

국내 철 스크랩 거래량이 바닥이다. 국내 주요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2,000톤 전후다. 국내 최대 전기로 공장인 현대제철 인천공장도 3,000톤 채우기도 버거워 보인다. 휴가로 인해 납품 여건이 악화된데다 월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납품사들도 납품 의지가 주춤하고 있다. 또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퍼지면서 거래량은 더 말랐다. 여기에 폭우까지 가세하면서 수도권은 거래량이 더 줄었다.

수도권과 남부 모두 가격이 올랐다. 수도권은 유통업체들의 매입가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남부지역은 제강사의 구매가격이 예상보다 한 주 빨리 인상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남부지역은 다시 중량A가 30만 원대에 진입을 했으며, 수도권은 남부지역의 가격 인상을 보면서 거래량이 더 줄었다.

유통업체드은 제강사와 납품사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가격 상승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 미국: 횡보

컴포짓 가격은 193.33달러로 횡보했다. 수출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내수 시장 부진으로 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 터키 : 280달러대 진입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세의 배경에는 철근 가격 등 제품 가격 강세가 빌미를 주고 있다. 제품 가격은 철광석 가격 상승과 중국의 내수 호조에 따른 가격 강세 탓이다. 특히 빌릿 수출 가격 상승 및 공급 여력이 줄면서 철 스크랩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터키의 이번 주 HMS No.1&2 80:20 철 스크랩의 도착 기준 수입가격은 283달러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 2월 중순이 후 6개월 만에 다시 280달러 고지를 밟은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세계 철강 경기가 위축된 것을 고려할 때 중국 철강 시황과 철 스크랩 가격 강세는 거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일본 : 수출 가격 강세

일본의 철 스크랩 수출 가격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H2의 동남아시아 수출 가격은 270달러(CFR)대를 달리고 있고, 오퍼가격은 280달러를 넘보고 있다. 일본산 철 스크랩이 최근 한 달간 약 26달러 올랐지만 미국산 철 스크랩의 공급 차질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산 계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수가격도 수출 가격 상승과 함께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 거점인 간토지역에 있는 도쿄스틸 우츠노미야공장은 이번 주에만 1,000엔 올렸다. H2 구매가격이 2만 3,000엔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