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STS동향] 여기도 상승, 저기도 상승

2020-08-08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여기도 상승, 저기도 상승

8월 첫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니켈가격 상승과 포스코 가격인상, 오퍼가격 인상 등으로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판매단가가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7월 말의 경우 대폭 가격인상설이 돌면서 7월 포스코 가격인상분이 모두 적용된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8월 포스코 가격은 예상을 깨고 300계 5만원으로 인상에 그쳤다. 또한 400계도 5만원 인상됐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이 가장 먼저 유통단가 인상에 나섰다. 인상폭은 포스코보다 높은 톤당 15만원으로 상향 제시됐다. 코일센터들은 포스코가 기존 할인폭을 줄인 점과 적자 위기에 직면한 점 등을 이유로 8월 베이스 단가를 크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적용 여부는 다음주면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큰 폭의 가격인상으로 수요가들의 매입 움직임은 다소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외 밀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니켈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은 적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도 예측됐다.

수입산 유통판매단가는 8월 들어 2차례에 걸쳐 4만원정도 상향 조정됐다. 7월까지 고려할 경우 현재 약 8~1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재고 문제와 오퍼가격의 인상으로 수입업계의 단가인상은 향후에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수입재 가격 정비가 일부 이뤄진 가운데 추가 인상 분위기를 가늠 중에 있다.

8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거래가격은 사실상 실거래가 윤곽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7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8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80~2,2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80~2,30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상승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가격의 1만 4천 달러대 진입 영향과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시장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은 비수기와 휴가철 영향으로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80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20달러 상승한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4천 달러 초반대에서 강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수기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매기가 크게 늘어나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시장 거래가격은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대만산 304 냉연 오퍼가격은 톤당 1,900~1,950달러(CFR) 수준에서 제시됐다.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요 회복은 다소 느리게 나타나고 있지만 가격은 한동안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