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청산 8월 첫주 STS 65달러 인상

- 금주 열냉연 톤당 65달러 인상 - 니켈 1만 4천 달러대 진입..중국 내수가격 강세 영향

2020-08-07     손연오 기자
가격인상의 돌풍이 불어오고 있다.

8월 들어 니켈가격이 1만 4천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인니 청산이 8월 첫째주 오퍼가격을 주 단위 오퍼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인상제시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니 청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이번주 열연과 냉연 모두 톤당 65달러 인상되어 제시됐다. 동남아 등 주변국가로의 오퍼가격도 인상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과 냉연 가격 갭 차이는 100달러로 수준으로 변동이 없다.

지난 6월 인니 청산의 오퍼는 총 35달러의 인상폭이 발생했으며, 7월의 경우 4주에 걸쳐 총 80달러의 인상이 이뤄졌다. 그러나 8월의 경우 첫주 만에 65달러의 인상폭이 발생했다. 금번 인상으로 3분기 들어 145달러의 인상이 이뤄졌다.

니켈가격의 1만 4천 달러 초반대 진입 영향과 중국 대만 등 주변국의 내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의 거래가격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영밀들의 경우 설비수리에 따른 감산과 AD 조사를 염두에 둔 영향으로 인접국 중에서 가장 높은 오퍼를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 중국산 304 열연 오퍼가 1,800달러대에 근접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인니 청산의 가격은 이를 바싹 쫓아간 상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경우 1,200원대로 밑으로 내려간 상태다.

인니 청산의 가격 인상과 주변국들의 가격인상 움직임 등으로 국내 8월 내수가격 인상분 적용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수입업계의 추가 가격인상도 예상된다. 또한 7~8월 입고분부터는 오퍼가격의 인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수입업계도 원가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며 수입재고도 넉넉치 않은 상황이다.

금번 대폭 인상으로 계약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공식 중국산 가격과 비슷하게 올라간 점과 휴가철 영향 및 향후 니켈 가격의 향방 등을 지켜보면서 매입계약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니 청산이 제시하고 있는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800달러대로 파악됐다. 인니 청산의 냉연 오퍼가격은 1,900달러대 수준이다. 한편,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화로 환산 시 304 열연 기준 톤당 220만원대 수준이 원가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