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냉연 평균 수출단가 540달러 밑돌았다

- 코로나19발 글로벌 수요 부진 겹치며 저공비행 - 저가수주 했던 6월엔 평균 500달러에도 못 팔아

2020-08-07     최양해 기자
올 상반기 냉연강판 평균 수출단가가 톤당 540달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냉연강판(HS코드 13개 품목 기준) 평균 수출단가는 톤당 539달러(이하 CFR)로 지난해 같은 기간(613달러)보다 74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 여파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확대되면서 철강사들의 판매 여건 또한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6월 평균 수출단가가 가장 저조했다. 연중 최저치인 톤당 493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던 4~5월 당시 계약분이 실려 나가면서 저가 수주가 성행했던 흔적을 남겼다.

같은 기간 평균 수입단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695달러로 전년 동기(654달러)보다 41달러 높았다.

월별로는 5월 한 달 평균 수입단가가 톤당 594달러로 가장 낮았고, 3월이 톤당 832달러로 가장 높았다. 특징적인 것은 2분기 들어 수입중량이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4월 2만 8,853톤에 달했던 수입중량은 5월 2만 4,030톤, 6월 1만 4,955톤으로 수직 하락했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냉연 평균 수출단가를 지키기엔 어려움이 컸다. 코로나19 확산 변수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국내 메이커가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중국 시장 가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하반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 수입은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며 당분간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