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코일센터, 8월 단가 인상폭 ´15만원´

- 포스코 코일센터 중심으로 8월 판매 테이블 단가 인상 - 금주 중소 유통 휴가철 영향으로 다음주부터 본격 적용 총력 계획

2020-08-05     손연오 기자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의 8월 단가가 대폭 상향 조정됐다.

포스코가 8월 3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 가운데, 코일센터들은 8월 베이스 테이블 단가를 7월 말 종가 대비 톤당 15만원을 인상했다.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8월 인상폭은 5만원이지만, 기존 할인폭이 줄어든 점과 제조비용 및 수익성 등을 감안했을 때 15만원은 올려야 마진이 일부 확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ME 니켈가격이 1만 4천 달러대에 근접하는 등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의 경우 70~80% 이상의 유통업체들이 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시중 가격 적용 여부는 다음주가 되어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들의 가격저항감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판매진도율의 경우 휴가 영향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7월 말 가격인상 전 가격으로 물량이 이월된 영향과 코일센터들의 큰 폭의 가격 인상에 월초 시장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8월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베이스 판매단가는 7월 말 대비 톤당 15만원 인상 조정됐다. 물론 업체마다 올린 대응 가격은 일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베이스 단가는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지정 코일센터들의 경우 304 열연과 냉연 8월 판매 베이스 단가를 각각 톤당 275만원, 톤당 285만원에 제시했다. 사실상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대가 제시됐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경우 8월 포스코의 출하가격이 톤당 5만원 높아진 점과 할인폭 축소 등 매입단가가 인상폭 이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유통 판매단가이 경우 그보다 높은 폭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수요가들의 경우 월말 대비 급격하게 높아진 가격대에 관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8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유통 거래가격은 아직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주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가격인상 적용 시차와 냉연업계의 가격 결정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서 인상분이 적용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일단 다음주까지는 가격 책정을 두고 눈치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했다. 본격적인 가격인상 적용은 다음주부터 밀어붙이게 될 것으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