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철스크랩] 국제 철 스크랩 강세 .. 일본까지 가세

- 한국, 월말 효과 가세 불구 유통량 부진 ... 일본, 수출 가격 상승에 내수가격 올라 - 터키, 라마단 종료와 함께 계약량 증가 ... 미국 내수가격 횡보

2020-05-30     손정수 기자
전세계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침묵하던 일본까지 깨어나면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철 스크랩 가격이 올랐다. 미국과 대만은 횡보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한국행 오퍼 가격 강세


미국의 한국행 오퍼 가격은 26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에 당분간 계약이 쉽지 않아 보인다.


▷ 일본 : 강보합


일본 공급사들의 오퍼 가격은 2만 4,000엔(H2 FOB) 이상이다.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제강사들의 2만 3,000엔 비드에 공급사들의 공급량이 크게 늘었지만, 도쿄스틸의 가격 인상 등 일본 내수가격이 오르면서 오퍼가격도 2만 4,000엔 이상으로 올랐다.

한국제강사들의 계약가격도 톤당 2만 3,500엔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제강사들은 일본 공급사들의 가격 인상 요청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내 공급량이 부족하지만 일본의 가격 상승에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도 한국행 수출 가격에 대한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현지 입찰에서 2만 3,000엔(H2 FOB)을 제시했지만 납품 의사를 밝힌 물량은 3,000톤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국내 : 추가 인상 기운이 퍼지고 있다.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제강사들은 월말 효과에 더해 계약구매까지 진행 중이지만 좀처럼 입고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제강사의 재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부지역의 경우 2,000톤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수입도 적어 당분간 제강사들이 가격 인상 압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6월에 톤당 1~2만 원 정도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 미국: 보합


지표가격은 횡보했다. 6월 시장은 횡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상승


라마단이 종료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산의 경우 253달러(HMS No.1&2 80:20, CFR) 수준까지 계약이 됐다.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등락 시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일본 : 전세계 최저가격 탈출하나?


일본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이 오르고 있다. 도쿄스틸은 이번 주에 두 번 인상을 발표했다. 우츠노미야공장의 경우 2만 500엔으로 올랐다. 일본 내수가격은 국제시세에 비해 여전히 저 평가 돼 있다. 일본 내수 시장의 부진이 결정적인 이유이다 가격이 올랐던 것도 이러한 저 평가 탓이다. 그러나 소비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수출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상승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내수 시장 부진은 철 스크랩 시장에 여전히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