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철근동향] 4월초 회귀…다음주 분수령

-5월 중순 이후 수요 감소 두드러져 -“6월 초 가격 방향성 결정될 것” -최적생산체제 강화 가능성도 제기

2020-05-30     김영대 기자
수요가 부족한 탓일까 생산량 조절에 실패한 탓일까.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제강사의 유통향 판매가격과 맞닿아 턱걸이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주 국산 철근 시세는 64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부터 낌새를 보이기 시작한 하방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시세가 소폭 내려갔다.

수입산 철근의 경우도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과 일본산이 동일하게 60만 5,000원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5월 중순 이후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줄어든 수요가 가격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수요와 재고의 균형이 중순 이후 살짝 기울어진 느낌이다.”라며, “여전히 규격별로 재고 편차가 있지만 이전과 비교해서는 재고 확보가 훨씬 수월해졌다.”라고 밝혔다.

다음주 시장은?
근 한 달간 유지되던 가격이 뒤로 밀렸지만 일단 64만 원이라는 단단한 바닥을 여전히 견고하게 지켜내면서 한주를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다음주 6월 첫째 주가 향후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리하지 않았다.

현재 극소수 업체가 제시하고 있는 64만 원 이하까지 가격이 후퇴하기 전에 제강사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특히, 6월 가격이 동결된 현 상황에서 최적생산체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그간 타이트한 재고가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가격방어 차원에서 최적생산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