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강관동향] 주춤해진 수요 회복은 아직

- 수요 부진속 원자재 가격 부담 가중될까 노심초사 - 코로나19 · 국제유가 등에 따른 무역규제 강화 여부도

2020-05-30     유재혁 기자
국내외 강관 수요 자체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무역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열연 등 강관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으나 주춤해진 수요 탓에 실제 강관 가격 인상 조정으로 연결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와 더불어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글로벌 강관 수요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는 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무역제재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오는 7~8월 선적분이 톤당 445달러(SS400, CFR)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내산 수입대응재 가격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아직 수입대응재를 제외한 다른 열연 가격이 반등하지는 않았으나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처럼 열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관 제품의 할인폭 축소를 기대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결국 수요 개선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실질적인 할인 축소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조관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설 및 관련 수요산업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오는 6~7월까지는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당분간 판매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할인폭 조정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할인폭을 축소화고 싶어도 결국 수요가 주춤해져 있다보니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이는 가격을 회복하기 어려운 조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관재 시장 역시 코로나19와 더불어 낮아져 있는 국제유가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회복이 되더라도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쿠터 물량 확보 등과 같은 무역제재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하절기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산업 회복 지연 그리고 향후 경기 회복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무역제재 등으로 강관 시장 가격 회복은 당분간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