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STS동향] 무색해진 성수기

2020-05-30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무색해진 성수기

5월 마지막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짧아진 영업일수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부진 여파로 조용한 월말을 맞이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의 5월 판매는 20% 전후로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계자들은 진성 수요 증가보다는 재유통 중심의 코일 거래가 많았으며, 실수요향으로 물량할인이 대거 이뤄지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냉연 유통시장의 매기는 올해 내내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내수 공급 자체가 조정되지 않으면서 냉연사들과 유통업계의 판매 부담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5월 연휴 이후 수입재의 일부 단가인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원상복귀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월말로 들어서면서 수입재를 중심으로 조용히 가격인하를 제시하는 업체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유통 거래가격은 회전 중심의 판매 영향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304강 기준 5월 250·260 베이스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점 매입가격에 수렴하는 물량 할인과 가공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까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업계의 수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5월 마지막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6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5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보합세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가격의 1만 2천 달러대 재진입 영향과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시장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된 이후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75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25달러 상승한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2천 달러 초반대에서 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내수와 선물 거래가격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월말로 진입하면서 다소 소강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내 거래는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304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750~1,800달러(CFR) 수준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추가 상승의 기대도 있지만, 아시아 지역 내 수요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따라붙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