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nickel, 올해 STS 수요 부진·회복 둔화 전망

- 미국과 EU 지역 STS 수요 급감 예상 - 각국의 보호 무역주의 조치와 경기부진 영향도

2020-05-28     손연오 기자
러시아의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Nornickel사는 미국과 EU의 스테인리스 수요 급감과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와 경기 부진 영향 등으로 스테인리스 산업 회복 둔화를 전망했다.

Nornickel사는 니켈 수요의 70%가 스테인리스 섹터인만큼 올해 니켈 회복 역시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EMEA의 니켈 소비량은 올해 1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지난해 니켈 소비량은 4만 7천톤, EMEA 지역의 경우 17만 8천톤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은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최종 수요처에서의 수주 감소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유럽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3월 기계, 전기전자 및 자동차 주문은 두자릿 수 이상 감소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6개월 동안 철강 및 스테인리스 강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적용되는 할당량을 75% 수준으로 줄여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다. 이 요청이 승인될 경우 유럽 내에서는 하반기 20만톤 정도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EU 지역에 반기 생산량의 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한 EU는 인니, 중국 대만산 스테인리스 열연 제품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보조금 지원 조사는 3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미국은 모두 중국 스테인리스 최종 제품의 가장 큰 소비처이다. 중국은 스테인리스 소재 이외에도 스테인리스 가공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약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Nornickel사는 추정했다.

그러나 EU와 미국이 중국산 방어에 나서면서 중국의 스테인리스 수출에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내수 진작 정책을 장려한다고 하더라도 스테인리스 물량이 중국 내에서 완전히 소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 Nornickel사는 중국 스테인리스 부문의 니켈 수요가 올해 100만톤 수준으로 약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ornickel사는 2020년 이후 스테인리스 산업이 세계 경제 회복 속도에 맞춰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