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마감 앞두고 목표 미달 속출

- 시장 수요 개선 기대감 저하로 판매진도 저하 지속 - 중대형 유통상 재고 상대적 증가세..경기부진 자금난 속 수요가 관망세 - 회전 중심 판매에 가격 약세장 지속

2020-05-28     손연오 기자
5월 마감을 앞둔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판매 전선에 결국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의 5월 현재 판매진도율은 예정대로 순항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5월 영업일수의 경우 평월과 비교했을 때 노동절과 어린이날 대체휴무에 따른 3일 정도가 차이가 있다. 대다수 업체들의 경우 월 마감 2~3일을 앞두고 판매진도율은 60~70%에 그친 것으로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유통시장의 매기는 지난 4월보다 소폭 개선된 감은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올해 내내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판매량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5월 연휴 이후 수입재의 일부 단가인상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원상복귀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월말로 들어서면서 수입재를 중심으로 조용히 가격인하를 제시하는 업체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경우도 수입대응재 가격을 낮춰서 수입시장에 일부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냉연사와 냉연사 대리점의 경우도 판매 방어를 위해서 단가 인하 말고는 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이른바 양쪽에 낀 샌드위치 상태라고 토로했다.

결과적으로 유통 거래가격은 회전 중심의 판매 영향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산 304강 기준 5월 250·260 베이스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점 매입가격에 수렴하는 물량 할인과 가공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까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업계의 수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6월에도 수요시장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특히 건설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스테인리스 전 제품의 판매진도율은 더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망세가 이어질 경우 월말 들어 경쟁이 거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려감도 있다.

5월 마지막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00~2,60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보다 kg당 300~40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