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3고로 화입 6월말 고려

- 5월말 현재 개수공사 마무리단계 진입 - 탄력적 생산 등 고려 화입 시기 한달 연기 가능성 높아

2020-05-28     유재혁 기자

최근 개수공사를 마치고 화입을 위한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인 포스코 광양 3고로의 재가동 시기가 한달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2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광양제철소내 3고로에 대한 개수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 개수공사를 통해 내용적을 기존 4,600㎥에서 5,500㎥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80만톤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이 증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글로벌 철강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고 포스코 역시 탄력적 생산 차원에서 개수공사 이후 화입 시기를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내외부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화입시기는 다르겠지만 일단 한달 후인 6월말 화입과 가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2분기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침체가 이어지다가 각 국가나 지역별로 자국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정책들이 본격 발표되면서 3분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광양3고로 개수 및 화입 연기 등을 통해 포스코는 150만톤 이상의 감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인위적 감산이 아닌 계획된 개보수와 재가동시점 연기만으로도 적지 않은 수준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