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역전 감지?···中 본계, 냉연도금재 오퍼가격 ‘동결’

- 2주 연속 가격 인상 이후 브레이크 - 상승 기대심리 와해 및 환율 등 영향

2020-05-27     최양해 기자
중국 본계강철이 냉연도금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을 동결했다. 2주 연속 오퍼가격을 인상한 뒤 잠시 멈춰 선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본계강철의 5월 마지막 주 냉연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85달러(두께 1.0mm, FOB 이하 동일), 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50달러에 형성됐다. 선적 시점은 7월이다.

해당 가격은 업체나 지역, 제품 스펙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강종별 오퍼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에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양회 개최 이전에 고조됐던 기대심리가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경기 부양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다소 저조하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평가절하 된 중국 위안화도 가격 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메이커들의 적극적인 가격 대응 움직임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특히,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오히려 국산 GI가 중국산보다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까지 감지된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6월에도 국산 냉연도금 판재류의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이 경우 중국밀의 수출 오퍼가격 인상 행보는 더욱 주춤할 수밖에 없다. 중국산 수요는 당분간 저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