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강관 수출입] 수출 늘고 수입 급감 ··· 1~4월 수출 감소 지속

- 4월 수출 14만3,246톤, 전년 대비 5.2% 증가 - 송유관 · 유정용강관 · 롤벤딩 강관 등 수출 증가 한 몫 - 4월 수입 4만3,914톤, 전년 대비 17.3% 급감

2020-05-26     유재혁 기자
지난 4월 강관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수입은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강관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한달 전체 강관 수출은 14만3,246톤으로 전월 대비 11.7%가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수출이 증가했으나 1~4월 전체로는 57만8,04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가 감소해 1분기 감소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4월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송유관 수출이 3만968톤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급증을 기록했고 유정용강관은 전월 대비 급감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스파이럴 강관 역시 전월 대비 급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급증을 기록했으며 롤벤딩강관은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1~4월 전체로는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수출 감소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월 수출은 증가했으나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4월 한달 강관 수입량은 4만3,914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7.3%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1~4월 전체로도 16만7,72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입 감소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산 각관 수입 감소가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실제 1~4월 전체 중국산 각관 수입량은 2만4,868톤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4월 한달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3.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캐나다, 대만,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주요 수출국 물량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 수출이 급감하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전체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을 기록했으나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수입의 경우 4월에도 중국산 물량이 감소하면서 1~4월 전체로도 수입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내산 강관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등 배관재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과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당분간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같은 수출 확대 어려움이 국내 경기 부진 및 판매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주 경쟁이 당분간 심화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